[스티브잡스]스티브잡스의 디자인 철학 Vol.4

Posted by ArteLog RATTLE
2017.04.08 07:00 문학

[스티브잡스]스티브잡스의 디자인 철학 Vol.4



· 세계 최초 컴퓨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폰트를 개발한 사나이


 


 스티브 잡스의 리드대학교 시절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평생 모은 돈을 잡스의 등록금에 할애되었고 부모님을 위한 잡스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등록금이 비싸다고 유명한 리드대학교의 정규과정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후 중퇴를 하고 리드대학교 캘리그라피 수업을 약 2년간 청강하게 됩니다. 그 때의 수업이 결코 미래와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냥 재미있어서 청강했던 수업이였으니까요. 10년 후, 매킨토시를 만들 당시 그가 리드대학교 시절 청강한 캘리그라피 수업 내용들이 고스란이 적용됩니다. 맥 컴퓨터는 비트맵 방식이었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배열의 폰트를 만들어 픽셀 단위로 섬세하게 화면에 띄울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적 발전과 현존한 예술적 캘리그라피를 접목하는 것을 놓칠일 없겠죠. 마쿨라와 몇몇 직원들은 폰트 디자인에 대한 잡스의 집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킨토시의 다채로운 폰트 모음은 레이저 프린터 및 훌륭한 그래픽 기술과 결합해 데스크톱 기반의 출판 산업을 낳았고, 애플의 손익계산서에도 큰 이익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한 고등학생 저널리스트들에서부터 학부모회 뉴스레터를 편집하는 어머니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반인들이 다양한 폰트를 활용하는 독특한 재미도 봤죠. 이전에 폰트는 인쇄없자들이나 머리가 하얗게 센 편집자들, 그리고 옷에 온통 잉크 때가 묻은 여타 불쌍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스티브 잡스의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컴퓨터 폰트에 대한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걸 매일 쳐다봐야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소?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것 역시 잡스의 깐깐한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디테일에 대한 감각과 취향이 탁월한 잡스는 창과 문서, 화면 등의 상단에 위치한 제목 표시줄 등 엣킨스와 케어에게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수정을 시켰습니다. 더 중요한 일에 할애하고 싶었던 엣킨스와 케어는 제목 표시 줄에 사소한 수정을 가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자 스티브는 폭발했습니다. "그걸 매일 쳐다봐야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소? 사소한 게 아니야, 제대로 해야 하는 거라고." 또한 크리스 에스피노사는 버클리 대학교를 중퇴하게한 잡스에게 이런 말을 듣고 중퇴하게 됩니다. "공부할 기회는 언제든지 있지만 맥 컴퓨터를 개발할 기회는 단 한 번밖에 없어"



· 15년 동안 맥 컴퓨터의 표준이 된 계산기


 에스피노사는 매일 잡스의 평가를 바탕으로 계산기를 수정했지만, 그럴 때마다 새로운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잡스가 찾아왔을 때, 에스피노사는 며칠을 고심한 끝에 찾아낸 해결책을 공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티브 잡스 자신만의 계산기 만들기' 세트였습니다. 사용자가 스스로 선의 굵기나 버튼의 크기, 그림자, 배경, 여타의 특징들을 바꾸고 개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잡스는 그저 웃음을 터뜨리는 대신, 바로 자리에 앉아 계산기의 모양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10분 정도 흐르자 그가 원하는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때 그가 만든 디자인이 맥 컴퓨터에 적용되어 15년 동안 표준이 되었습니다.




사진 flickr Dylan Ros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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