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스티브잡스의 디자인 철학 Vol.6

Posted by ArteLog RATTLE
2017.04.14 07:00 문학

 '스티브잡스의 디자인 철학 Vol.6'을 마무리로 월터 아이작슨 저, 《스티브잡스》에 대한 포스팅은 끝을 내려고 합니다. 1000페이지에 육박하는 책이고 현대판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우는 그에게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흥미있는 주제로 연재식 포스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에게 크게 와닿았던 것은 이 블로그를 탄생시키게 한 계기와 맞물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빌게이츠와 대조적으로 그는 예술성과 인문학을 기술보다 중요시했고 더 나아가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 서서 이 시대의 혁명을 일으키고자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인생의 멘토같은 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위해 기술의 한계를 이겨내야했던 그의 집념. 바로 디자인 감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얇은 것이 아름답다


 「토이 스토리」나 애플 스토어 등 주요 프로젝트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을 때 잡스는 종종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중요한 수정을 가하기로 결심하곤 했습니다. 아이폰의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였죠. 어느 월요일 아침 잡스는 아이브(현 애플 최고디자인 책임자)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어. 문득 그게 마음에 안 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것은 원조 매킨토시 이후 그가 만드는 가장 중요한 제품인데 그 디자인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아이브는 곧 잡스가 옮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도 당황했죠. "내가 먼저 파악해서 해야 할 얘기를 그가 했다는 사실에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iPhone


 아이폰은 디스플레이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기존 디자인은 케이스가 디스플레이를 배려하기는커녕 디스플레이와 경쟁을 벌이는 느낌이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잡스는 아이브의 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여러분이 지난 9개월 동안 열심히 매달려 완성한 겁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을 바꾸려 합니다. 앞으로 야간에는 물론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합니다. 자, 원한다면 총을 줄 테니 지금 이 앞에 선 우리를 죽이든가 일을 하든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팀원들은 난색을 보이기는커녕 그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잡스는 회상했습니다. "애플에서 경험한 가장 뿌듯한 순간들 가운데 하나였어요."



iPhone


 마침내 탄생한 새 디자인은 고릴라 유리 디스플레이를 가장자리까지 꽉 채우고 거기에 얇은 스테인리스강 베젤을 두른 것이였습니다. 새로운 외관은 간결할 뿐 아니라 친근했습니다.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였죠. 흔히 애플 제품을 가지고 싶은 소유욕이 이 디자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스는 완벽주의뿐 아니라 통제 욕구까지 반영된 한 가지 측면은 바로 기기를 완전히 봉해 버린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의 케이스는 심지어 배터리를 바꿔 끼우기 위해 여는 것도 불가능 했죠.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게 함으로써 아이폰은 훨씬 더 얇아질 수 있었습니다. 잡스는 언제나 얇을수록 좋다고 여겼습니다. 



Tim Cook


 팀 쿡은 말했습니다. "그는 늘 얇은 것이 아름답다고 믿었습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요. 우리는 노트북도 가장 얇고 스마트폰도 가장 얇으며 아이패드도 얇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갈수록 얇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요."



사진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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