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책읽기 공통점, 반복 독서

Posted by ArteLog RATTLE
2017.04.24 13:14 문학

 효율적인 관리를 좋아하는 저에게 체계적인 방법론이 있으면 무조건 수용하려 드는 성격입니다. 방법론이 실질적인 결과와 관련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보다 방법론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방법론을 다 찾고나면 마치 그것을 해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론과 실천이 있다면 무서운 효과를 볼 때도 있습니다. 아니, 웬만하면 '방법론 + 실천'은 무조건적인 성공의 공식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공식은 매우 단순합니다. 의심스러울 정도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성공적인 독서법이 있습니다. 이도 매우 단순합니다. 바로 '반복[방법론] + 독서[실천]'입니다.

· 성인들의 반복독서법


 천재들이 가장 강조한 독서법인 반복독서. 성인들의 경험으로 배워보겠습니다.


· 공자 : 주역의 이치를 깨우치기 위해 죽간을 묶는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떨어질정도로 반복독서를 했습니다.

· 주자 : "다른 사람이 한 번 읽어서 알면 나는 백 번 읽고, 다른 사람이 열 번 읽어서 알면 나는 천 번을 읽는다."

· 세종대왕 : 『구소수간(歐蘇手簡)』을 천백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 영조대왕 : "독서는 다독이 최고다. 나는 일찍이 '소학'을 백 번 넘게 읽었다. 하여 지금도 눈을 감고 암송할 수 있다."

· 정조대왕 : 주자의 "맹자가 내 안에 들어앉게 하려면 수백수천 번 읽으면 된다. 그러면 저절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을 독서 좌우명으로 삼고서 맹자를 읽었습니다. 『주자절요』를 읽을 때도 수십 번 반복해서 읽었고 중요한 내용을 따로 뽑아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 율곡 이이 : 친구 성혼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한 해에만 『논어』 『중용』 『대학』 『맹자』를 각각 아홉 번씩 반복해서 읽어 놓고도 또 다른 고전인 『시경』을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 서애 류성룡 : 열여덟 살 때 『맹자』를 읽기 위해 절에 틀어박혔는데 몇 달 동안 스무 번 넘게 읽었고 마침내 『맹자』를 전부 외워버렸다고 합니다. 그는 이듬해에는 고향에 내려가 『춘추』를 서른 번 넘게 읽었는데 그때부터 비로소 문장을 짓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 우암 송시열 : 『맹자』를 일천 번 넘게 읽었는데, 앞부분은 수천 번 읽었다고 전해집니다.

· 고봉 기대승 : 『고문진보』를 수백 번 읽었고 마침내 전부 외워버렸습니다. 그는 어떤 고전이든 한 번 손에 잡으면 완벽하게 암송할 수 있을 때 까지 몇 백 번이고 읽는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 지봉 이수광 : "성인들의 글이 적인 책을 반복해서 읽고서야 비로소 도(道)의 근원을 파악했고, 마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 형암 이덕무 : "나는 어린 시절 아침에 40~50줄의 글을 배우면 저녁 때까지 그것을 50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병이 심하게 들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그렇게 했다. 덕분에 공부에 큰 발전이 있었다."

· 순암 안정복 : 성호 이익의 제자 신후담의 "성현(聖賢)의 글은 1만 번은 읽어야 비로소 그 의미를 환하게 깨달을 수 있다."는 말을 독서 원칙으로 삼으라고 조언했습니다.

· 김득신 : 자신의 ‘고문36수독수기(古文三十六首讀數記)’에서 “노자를 2만 번 읽었고, ‘사기’의 백이열전을 1억3000번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집 이름을 ‘억만재(億萬齋)’라고 한 것도 억만 번 이상 읽은 백이열전에서 연유된 것입니다.

· 단테 : 유량 생활 내내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 아이작 뉴턴 : 유클리드의 『기하학』과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의 각 구절들을 이해가 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 라이프니츠 : 라이프니츠는 단순한 천재가 아닙니다. 그는 정치, 종교, 역사, 문학, 논리학, 형이상항, 사변철학, 수학, 물리학, 법학 등 거의 전 영역에 걸쳐서 천재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는 부모나 교사 등의 권유로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한 대부분의 천재들과 달리 스스로 인문고적 독서를 시작한 유별난 인물이였지요. 그는 자신의 천재성은 오로지 독서로 인해 얻어진 것이라 고백한 바 있는데, 그가 세상에 공개한 독서법은 매우 간단한 것으로 정치, 종교, 역사, 문학, 논리학, 형이상항, 사변철학, 수학, 물리학, 법학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책을 그 이치를 터득할 때까지 반복해서 읽는 것이였습니다.

· 헤겔 : 반복적으로 인문고전을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는 특히 프라톤과 소포클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사상가들과 루소, 칸트, 피히테의 저작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자신의 사상을 형성해나갔습니다.

· 벤저민 프랭클린 :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엄청난 부피의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발견하고서 틈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이후 '반복독서'는 그의 중요한 독서습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찰스 스펄전 : 19세기에 활동한 천재 설교가입니다. 그는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을 백 번 이상 읽었습니다.

· 바그너 : 천재 작고가인 바그너는 1천 페이지가 넘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그 책을 만난 천해에만 네 번 읽었고, 그 뒤로 평생 반복해서 읽었는데 결국 전부 외워버렸다고 합니다.

· 찰리 채플린 : 천재 희극배우인 찰리 채플린은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를 40년 동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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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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